첫 10KM 마라톤 도전 과정 및 후기 - 2부

 

안녕하세요:)

 

10KM 마라톤 도전 후기 1부에 이어서 2부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1부 보러가기 ↓↓↓ 

https://myinfo5437.tistory.com/13

첫 10KM 마라톤 도전 과정 및 후기 - 1부

 

 

25년 새해 목표로 인생 첫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던 저는 1월 한달동안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날씨도 춥고 폭설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겨내고 달리고나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하지만, 아직 5KM의 벽에 갇혀있었고 1월 한달은 5KM를 달리는데 몸을 적응시켰다는 생각으로

2월에 들어서자마자 7KM라는 벽으로 다시 한걸음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2/02>  -  첫 7KM완주

아쉽게도 기록측정이 중간에 끊겨서 두번에 나눠졌습니다.. 중간에 끊긴줄도 모르고 7~800M가량 달렸네요;;

 

첫 7KM를 완주하고 느꼈던 점은, '10KM 뛸 수 있겠는데?' 라는 자신감이었습니다.

5KM에 머물러서 그 이상으로 달려본 적 없던 제가 막상 7KM를 달리고나니 생각보다 체력이 남더군요.

처음 5KM를 완주했을때와는 완전히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죽을맛이었거든요

 

그렇게 파죽지세로 '기록을 늘려가자!' 고 생각했지만.. 무리한 탓인지 다음날부터 감기에 걸려 몸이 아프더라구요..

 (정말 추운날에 차가운 밤바람을 맞으며 달렸습니다.)

약 2주동안 쉬며 실내에서 하체운동(스쿼트,런지)만 꾸준히 했고, 2/16 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3KM씩 가볍게 달리며 워밍업

 

 

 

3키로씩 가볍게 뛰며 다시 체력을 올렸고, 마라톤대회(3/09)가 얼마 남지않은 이유로

저는 2월 26일 처음으로 10키로 완주에 도전하게 됩니다. 사실 이날 달리러 공원 도착했을 때 까지만해도,

5~7KM만 뛸 마음이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10키로라는 벽은 저에게 높다고 생각되기도 했고,

한동안 많이 달리지 못한 탓에 몸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거든요..ㅎㅎ

 

하지만, 무엇 때문인지 그날 달리기를 시작했을때 몸이 정말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신감이 올라 목표를 10KM완주로 즉시 수정하게되었죠. 

 

 

<2/26>  -  첫 10KM완주 - 60:01

 

드디어.. 뛰었습니다! 인생 첫 10KM를 쉬지 않고 한시간동안 달린겁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그만두고싶은 마음만 여러번 들었구요.

하지만 달리고나서 그 뿌듯함을 만끽할 생각에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예상대로 그 행복감과 성취감이 정말 크더군요. 뭐든지 다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가 이 도전을 시작하고 인생 첫 3KM라는 벽,

5KM의 벽, 7KM의 벽을 단시간에 깨고 마지막 10KM의 벽을 깼을 때 느껴지는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더라구요ㅎㅎ

이 맛에 다들 러닝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2부는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3부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